U-20 태극전사, 기록도 풍년
U-20 태극전사, 기록도 풍년
  • 이상환
  • 승인 2019.06.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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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에 4강신화 재현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주관대회 결승 올라
4승1무1패 최다승 기록
이강인 역대 최다도움도
대구출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각종 기록도 함께 써나가고 있다.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따내고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4강신화를 이룬 뒤 무려 36년 만에 정정용호가 4강 재현의 꿈을 이뤄냈다. 또 한발짝 더 나아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의 대기록의 신기원을 달성했다.

정정용호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동안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세네갈과 8강전은 승부차기 승리여서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U-20 대표팀이 기록한 4승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다 승리다. 따라서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에 이 기록을 또 경신하게 된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3승(3패),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승(2무2패) 등 3승이 남자축구 FIFA 주관대회 최다승이었다.

정정용호는 1승을 더 보태 이 기록을 바꿨다.

정정용호의 ‘축구 천재’ 이강인(18·발렌시아)은 각종 개인 기록을 양상하며 이번대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강인은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에서 최준(20·연세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만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4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앞서 이강인은 8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기존 최다 도움 기록(2개)을 경신했다.

그동안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이태형과 김종부가 도움 2개를 작성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김동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이을용과 이영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기성용, 2013년 U-20 월드컵 때 권창훈과 심상민 등이 모두 2도움으로 FIFA 주관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축구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유력해지고 있다. FIFA 골든볼은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회 기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개막전부터 FIFA가 선정하는 ‘주목할 선수’ 10명에도 들 만큼 기대를 모았다.

FIFA 주관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당시 여민지는 8골(3도움)을 터뜨리며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골든볼에 골든부트(득점상)까지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아직 남자 선수가 FIFA 주관대회 골든볼을 받은 적은 없다. 남자 선수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홍명보가 브론즈볼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이번 골든볼 후보는 이강인과 함께 한국의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4골)과 세르히 불레차(3골 2도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골든볼 수상자는 16일 결승전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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