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몰아친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몰아친다
  • 장성환
  • 승인 2019.06.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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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U-20 월드컵’ 결승
대구·경북 곳곳서 응원전 예정
대팍선 대구FC 경기에 이어
한자리서 ‘쭈욱∼’ 흥겨운 축제
대표팀파이팅-수정
신암초 학생들 ‘손편지 응원’ 13일 대구 북구 신암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U20 월드컵 결승진출을 축하하고 우승을 기원하는 손편지를 쓴 후 들어보이고 있다.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과 고재현, 김세윤 선수가 대구 신암초등학교 출신이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는 16일 새벽 1시, 그날이 기다려진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시각이다. 그 시각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 함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대표팀의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온 지역 출신인 데다 대구FC 고재현 선수도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날 시민들이 단체응원전을 할 수 있도록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의 W구역(1천500석),N구역(3천148석)을 개방한다. 대팍은 대구 북구 고성동 옛 시민운동장 자리에 있어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전광판 화질이 우수해 시민들의 경기 관람이 용이하다. 게다가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구FC와 강원FC의 K리그1 16라운드 경기가 대팍에서 예정돼 있어 바로 이어 U-20 월드컵 결승 응원전이 진행된다면 그 열기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시는 대구·강원의 경기가 끝난 직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의 출전·초청작품 중 하나를 선정해 결승전 시작 전까지 시민들에게 뮤지컬 공연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정 감독의 모교인 청구중·고등학교 총동창회와 청구고 희망 교직원 및 학생은 15일 오후 11시 대팍에 모여 응원할 계획을 세웠다.

정 감독과 인연이 깊은 각 지자체도 단체응원을 준비 중이다. 대구 달성군은 15일 오후 11시부터 대구시청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주민들이 함께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하며 거리 시민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정 감독이 달성에 있는 현풍고 감독을 지냈고 김세윤 선수가 달성 다사랑축구클럽 출신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정 감독의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대구 동구도 불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불로전통시장 내 어울림극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단체로 응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 감독이 졸업한 경일대학교는 결승전 당일 오전 1시께 700여 명가량 수용 가능한 학생식당에서 단체응원을 진행한다. 식당 내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치킨, 단체 응원복, 응원 도구 등도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구의 명소 수성못 인근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호텔 수성은 루프탑을 개방하고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수성못의 야경과 함께하는 축구 관람이라는 색다른 응원 환경을 제공한다.

20·30대 젊은 층은 술집이나 펍 등에 삼삼오오 모여 함께 술을 마시며 응원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학생 김정훈(25)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응원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가볍게 술도 한잔하면서 즐겁게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북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우승을 염원하며 일부 지역에서 단체 응원을 벌인다. 경주시는 풍물단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원과 태극기, 막대풍선, 나팔 등 응원 도구 2천개를 준비해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응원전을 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15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전을 벌이도록 하고, 포항시도 15일 오후 7시부터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019 스틸시티 포항! 메탈락경연대회’를 연 뒤 곧바로 특설무대 전광판에서 경기를 중계한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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