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지역구’ 치열한 공천 경쟁 예고
‘이완영 지역구’ 치열한 공천 경쟁 예고
  • 윤정
  • 승인 2019.06.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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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상실 파장 예의주시
자천타천 10여명 후보 거론
‘정자법 위반’ 민심 지켜봐야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필요”
국회나서는이완영의원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13일 벌금 500만원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 상실은 물론 내년 총선 출마가 원천 봉쇄된 가운데 지역정치권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10여명의 예비후보 인사들이 한국당 공천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 생각보다는 큰 파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지역 민심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구에 한국당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성주군수를 지낸 김항곤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인기 전 의원, 홍지만 전 의원, 송필각 전 경북도의회 의장, 전화식 전 성주 부군수,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정희용 경북도 민생특별보좌관, 이영식 대경경제성장포럼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게다가 고령이 고향인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본인의 불출마 의사에도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또 백선기 현 칠곡군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일단 한국당 공개 오디션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 김항곤 전 성주군수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동안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의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이 지역 당협이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 된 이후 지역구 각종 행사에 다니며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으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조직이 결속력도 없고 다소 어정쩡 했었는데 이제 당협을 본격적으로 추스려야 되는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책임감이 커졌다. 당협조직을 정비·일원화해 많은 사람들이 입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고령·성주·칠곡은 소지역주의도 있고 특히 고령·성주 인구 다 합쳐도 칠곡보다 적기 때문에 어느 지역 출신이 공천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천이 만사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선행되면 별 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3일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향후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돼 내년에 있을 21대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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