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가덕도 신공항 저지” 힘 모은다
TK “가덕도 신공항 저지” 힘 모은다
  • 윤정
  • 승인 2019.06.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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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시도지사 간담회
“국가적 사업 절차 안 거치고
함부로 흔들려선 안돼” 강조
김해확장 국토부 다짐 받고
총리 찾아 가덕도 비판 계획
일각 “총선 앞 긁어 부스럼”
한국당 TK발전협의회와 대구시·경북도는 16일 간담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시도를 강력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정 기자
한국당 TK발전협의회와 대구시·경북도는 16일 간담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시도를 강력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정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와 대구시·경북도는 16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시도를 강력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TK발전협의회장인 주호영 의원, 곽대훈 시당위원장, 장석춘 도당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김석기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모여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 저지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이날 논의된 내용들은 기존에 나왔던 대응책 반복에 그친 가운데 조만간 TK의원들 모임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한 주호영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는 부울경의 의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강력 저지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은 5개 광역단체장의 협의를 거쳤고 정부에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며 “그러나 부울경 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김해공항 확장이 문제가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 느슨한 대응보다는 적극적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대응책으로는 TK의원들 전체가 모이는 자리에서 의견을 공유해 강하게 비판하고 국가적 중요사업들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함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또 김해신공항 확장이 늦어지면 국가적 손해가 크다는 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확장·추진에 대한 다짐을 받고 국무총리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기로 했다. 또 신공항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내용을 가지고 부울경에 토론회를 제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TK의 대응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긁어 부스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책에 나섰다간 부울경의 총선 전략에 말려들 수도 있고 TK와 부울경 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옳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역 한 의원도 “한국당 부울경 의원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좀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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