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근로복지 좋아야 재능 발휘”
“미용사 근로복지 좋아야 재능 발휘”
  • 이아람
  • 승인 2019.06.1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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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아비스 헤어 손남희 원장
보통 미용실과 달리 주 5일제 원칙
3부제 시행하며 직원 컨디션 유지
정착지원금 줄이고 보수 수준 높여
지역 내 미용종사자 근로 개선 앞장
아비스 (3)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 중앙공원 주변에 있는 아비스 헤어는 동종업계 대비 근로시간 단축 및 높은 급여 등으로 대구지역 내 미용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전영호 기자



“미용인들이 프리랜서로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휴가도 마음껏 쓸 수 있도록 간섭도 일절 않습니다. 단 일할 땐 일하고 놀땐 노는 화끈한 마인드,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기본적인 인성은 겸비해야겠죠(웃음).”

지난달 15일에 문을 연 동성로 아비스 헤어 손남희(여·43) 원장은 대구지역 내 미용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프리랜서이면서도 프리랜서 같이 자유로운 스케쥴을 누리지 못하는 미용 종사자들의 처지를 감안해 최대한 휴식을 보장하고 그들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것이 손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보통 미용실은 아직 주 6일제를 시행하는 곳이 많은데 우리는 주 5일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또 3부제를 시행해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용사들은 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않아 길게 여행을 가게 되면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직원과 미용실 모두 손해를 떠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미용실은 직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종업계 대비 노동 강도가 낮지만 보수수준은 높은 편이다. 통상 3개월 정도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을 2개월로 줄인대신 근무시간을 짧게 하고 보수 수준을 높였다. 일부 직원은 쉬는 시간을 활용해 유튜브로 자기홍보(PR)를 할 정도로 권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가 미용실 전반에 감돌았다.

이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직원 채용에는 인성을 가장 많이 본다는 것이 손 원장의 설명이다. 미용일을 하면서 모발상태에 따라 만족도가 낮은 결과물 등이 나올 수 있어 손님과의 클레임이 없을 순 없지만 서비스 마인드에서 클레임이 걸리면 그 것만큼 미용실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것은 없다는 것.

직원 복지 외 아비스 헤어의 매력은 고객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이다.

손 원장은 “저가 매장이다 보니 고가 미용실에처럼 서비스를 못해드리는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오너가 가격적인 욕심을 많이 부리게 되면 결국 직원과 손님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판단해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지금의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한걸음씩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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