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체와 10cm 거리두고 설치
먼지·이물질 주기적 청소를”
여름철 에어컨 사용 급증에 따른 실외기 화재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133건, 연평균 2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름철 사고는 61건(46%)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 당국은 폭염 기간이 해마다 길어지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76건)와 전기적 요인(34건)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담뱃불에 의한 화재는 부주의 중 96%(73건)로 가장 많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 에어컨 실외기를 벽체와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실외기와 벽체 사이 먼지와 생활 쓰레기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건물 외벽의 경우 화재 시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