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경제 살리기 위해 드릴 말씀 있다”
“나라와 경제 살리기 위해 드릴 말씀 있다”
  • 이창준
  • 승인 2019.06.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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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1대1 영수회담’ 다시 제안
“경제청문회 통해 문제 진단
정쟁 아니라 민생위한 투쟁”
다시-구호외치는한국당의원들
“경제청문회 개최하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막힌 정국을 풀자”며 ‘1대1 회담’을 다시 제안했다.

앞서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 후,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1대1 영수회담’과 한국당의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후, 1대 1 영수회담’ 안을 놓고 맞서다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막힌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정쟁으로서가 아니라 나라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드릴 말씀들이 있다”며 “제1야당의 대표로 말씀드린다.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까지 갔다 오셨으니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순방을 하느라고 준비한 그 많은 일정 가운데 극히 일부만 제1야당 대표에게 할애했어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가 무엇이 그리 어렵나”라며 “금방 끝날 수 있는 길을 오랜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이 정부의 잘못된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엉터리 추경이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 경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보고 그것을 토대로 바른 추경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정쟁·총선 추경이 아니라 경제를 살릴 추경을 이야기한다면 (경제청문회를) 왜 못하겠다고 하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황 대표는 여권에서 제기하는 국회 파행에 대한 배후설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제가 국회 파행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하는데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제가 가이드라인을 준다고 말 안되는 것에 따라오겠나”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우리를 욕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이야말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대로 따라 하는 정당 아닌가”라며 “불법 패스트트랙도 그렇게 했다. 자기들이 한 짓이 있으니 우리 당도 그런 줄로 아는데 정말 큰 착각”이라고 비난했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선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 민생이 절박한 상황에서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양보할 수도, 함부로 물러설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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