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人獸)전염병연구소 건립예산 지원 공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4일 전북대학교 인수(人獸)공통전염병연구소 설립 예산을 적극 지원한 공로로 전북대학교에서 명예수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대표 시절 전북지역을 방문하여 ‘소브루셀라 피해농가 현장 및 AI 방역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피해 축산 농가를 방문한 강 전 대표가 전북대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고 이듬해 예산에 10억 원을 반영해, 그해 12월 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강 전 대표는 “브루셀라병 등으로 매년 축산 농가의 피해가 5조 원에 달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조류인플루엔자로 닭, 오리 등 가금류 8백여만 마리를 살 처분해 농가의 직접 피해만 6천500여억 원에 달하는 등 동물난치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며“뿐만 아니라 동물난치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이렇다 할 예방책을 찾지 못한 농가는 물론 축산물 소비자인 국민들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기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연구소 건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늦게나마 국내 최초로 연구소가 설립되었으니, 제 기능을 발휘하여 선진 축산정책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대는 이처럼 국내 최초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건립에 기여한 강 전 대표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수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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