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합작 청춘·시간 속의 그녀
지난해 창작상 블루레인 공연도
영국 오리지널의 ‘웨딩싱어’가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열리는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개막을 알린다.
‘웨딩싱어’는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3회에 걸쳐 오리지널팀의 무대로 찾아온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1985년의 복고 감성에 세련된 연출을 더한 작품으로 최근까지 흥행했다. 1998년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파혼의 상처를 입은 결혼식 전문 가수와 이기적인 남자와 결혼을 준비 중인 결혼식장 웨이트리스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웨딩싱어’의 출연진도 그야말로 화려하다. 남자 주인공 로비(Robbie)는 원작 영화에서 ‘아담 샌들러’가 연기한 것으로 뮤지컬 ‘고스트’와 ‘락 오브 에이지’ 영국 투어 등 주연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뮤지컬 배우인 샘 페리데이(Sam Ferriday)가 맡았다.
또 여자 주인공 줄리아(Julia)는 원작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맡았던 역할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에포닌’, 뮤지컬 ‘더티 댄싱’의 ‘엘리자벳’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한 캐시 컴프턴(Cassie Compton)이 연기한다.
줄리아의 약혼남인 글렌(Glen)은 뮤지컬 ‘맘마미아’와 ‘그리스’, ‘페임’,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활동하고 지난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X-Factor에 출연해 영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스타덤에 오른 조반니 스패노(Giovanni Spano)가 출연한다.
한편 올해 DIMF는 영국 및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8개국에서 참여한 23편의 뮤지컬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대구를 ‘뮤지컬의 도시’로 달군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프랑스의 ‘이브 몽땅’, 유명 여배우를 그린 스페인의 ‘마리아 칼데로나’, ‘청춘’과 ‘시간 속의 그녀’의 한·중 합작, 대만 뮤지컬인 ‘One Fine Day’,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에 빛나는 ‘블루레인’, 폐막작 러시아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을 공연한다.
제13회 DIMF의 유료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 온라인 홈페이지와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 앞에 위치한 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특설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053-622-194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