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건반 위 음유시인과 무대… 28일 콘서트하우스 연주회
대구시향, 건반 위 음유시인과 무대… 28일 콘서트하우스 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19.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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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향악단 윤승업 지휘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협연
베베른·베토벤·슈만 선봬
윤승업 지휘자1
윤승업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57회 정기연주회’가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윤승업의 객원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한다.
 

손민수3
손민수

첫 무대는 베베른의 파사칼리아로 꾸민다. 20세기 초 현대 음악 중에서도 비교적 대중적인 이 곡은 작곡가 베베른이 처음으로 작품 번호를 부여받은 곡이다. 전곡은 베베른의 명쾌한 계획에 따르고 있으며, 변주 기법 역시 매우 논리정연하고 파악하기 쉬워 통일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보인다.

이어 뉴욕 타임스로부터 ‘사려 깊은 상상력과 시적인 연주’로 호평받은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감상한다. 베토벤의 음악이 가장 원숙했던 시기에 작곡된 협주곡으로 이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보다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이 곡을 완성했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하던 중 도미해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독일 11개 도시 순회연주, 캐나다와 미국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그리고 유럽,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솔로이스트로 보스턴심포니, 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후반에는 독일의 낭만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쓴 교향곡 제1번 ‘봄’을 선보인다. 슈만의 첫 교향곡이기도 한 이 작품은 아돌프 뵈트거의 ‘봄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으며, 봄의 기쁨과 환희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곡 전반에 봄처럼 따듯하고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찬송가풍의 선율이 흐른다.

한편 지휘자 윤승업은 연세대학교 졸업 후,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07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어로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1만~3만 원.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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