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안녕을…영남대 민속촌에 우뚝 선 ‘장승’
캠퍼스 안녕을…영남대 민속촌에 우뚝 선 ‘장승’
  • 서혜지
  • 승인 2019.06.1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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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대목수, 모교에 2개 기증
소나무로 제작한 높이 4m 조형물
영남대민속촌
영남대 민속촌에 ‘천하영남대장군’, ‘지하영남대장군’이 설치됐다.




영남대 민속촌에 새로운 명물이 설치됐다. 영남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진식 대목수(50)가 영남대 민속촌에 모교를 위해 장승 2개를 제작해 설치한 것이다.

18일 영남대에 따르면 김 대목수가 제작한 장승은 지난 겨울 소백산에 내린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로 제작했으며, ‘천하영남대장군’과 ‘지하영남대장군’으로 이름을 붙였다.

장승의 높이는 약 4m, 폭 0.5m로 제막식 행사는 장승의 눈동자에 먹으로 눈을 새겨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의미를 가진 점안식을 시작으로 장승 이마에 청색과 홍색 수건을 매는의례인 채단식과 장승 설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장승을 제작해 기증한 김 대목수는 지난 3월 영국 셰필드대학 ‘한국의 날’에 ‘셰필드대장군’과 ‘셰필드여장군’ 등 2개의 장승을 세워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31년째 장승을 만들고 있는 김 대목수는 장승 제작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한옥을 짓고 수리하는 대목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장승에 대한 열정으로 죽령장승보존회장, 영주 전국장승축제조직위원장, 청양 장승문화축제 초대작가 겸 자문위원, 함양 장승축제 초대작가 등 장승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목수는 “모교에서 본인의 작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렇게 민속촌에 장승을 제작해 기증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영남대 구성원과 영남대 민속촌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장승을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성 영남대 박물관장(문화인류학과 교수)는 “김 대목수께서 선뜻 모교를 위해 장승을 제작해 기증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구성원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막아주는 장승의 좋은 기운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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