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방북 특집…"친선 역사 새 페이지 장식"
北신문 방북 특집…"친선 역사 새 페이지 장식"
  • 최대억
  • 승인 2019.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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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일제히 특집으로 구성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역사에서 새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와 시 주석의 약력 등 다수의 관련 기사를 실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시 주석의 첫 방북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1면 상단에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앞서 북한의 양대 신문은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방북 전날인 19일 그가 쓴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시 주석이 “복잡한 국제관계로 (인)하여 긴요하고 중대한 과제들이 나서는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조중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으며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혈연적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명운이 걸린 치열한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사태 등 복잡한 국내외 정세와 현안 속에서도 북한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조중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폐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과 같은 미덥고 친근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사설은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조중친선 관계발전의 연대기에 새겨진 불멸의 자욱’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시 주석 등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대를 이은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인민생활에서의 지역적차이를 줄이기 위하여’제목의 글에서 “중국 당과 정부가 빈곤퇴치 공격전을 현시기 절박하고 현실적인 정치적 과업으로 삼고 실속있게 벌이고 있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시 주석의 치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조선은 2면 상단에도 ‘조중친선관계 발전의 새 역사를 펼치시며’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정은 위원장의 4차례 방중 기간 양국 정상이 각별한, 동지적 친분관계를 쌓았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이 북미 대화와 협상,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선택한 김 위원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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