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김수현 나오면 경제토론회 가능”
“홍남기·김수현 나오면 경제토론회 가능”
  • 이창준
  • 승인 2019.06.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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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관훈클럽 토론회 참석
“기회 되면 유승민과 보수통합 논의할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경제토론회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도가 나오면 어떤 형식이든 좋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청문회를 할 수 있는 협상의 마지노선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경제청문회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선 “여당이 추경만 있으면 경제 실정이 해결될 수 있는 것처럼 말했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것에 대한 종합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경제정책 기조 전환이 선행되지 않으면 청와대가 조만간 추경 포기선언을 할 것 같다”며 “(현 예산에서) 3조원가량 마음대로쓸 수 있는데 굳이 추경을 들고나와 논란을 일으키고 야당 탓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불만도 표시했다. 그는 “제게 문구를 제시하기도 전에, 제게 만나자고 전화하기도 전에 언론에 얘기한다. 제가 조건을 붙인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정의감이 뛰어난 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의 모습은) 정치보복, 적폐청산작업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고 혹평했다.

국회정상화 시기에 대해선 “윤석열 인사청문회 전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날치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선거제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유연하게 토론하겠다”면서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홍문종 의원에 이어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에서 탈당할 의원님들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바른미래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당대당 통합 등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큰 틀에서 우파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특정 키워드로 물갈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열심히 안한 분들은 그만하고, 열심히 하신 분들은 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선 “원내대표 임기가 12월 중순까지인데 의원님들이 추인해주시면 6개월 더 할 수가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혹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원내대표 하느라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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