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R&D특구 지정…신산업 육성 탄력
포항 R&D특구 지정…신산업 육성 탄력
  • 김상만
  • 승인 2019.06.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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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 중심
AI·바이오·첨단 신소재 분야
연구개발·창업·산업화 연계
300억 규모 사업비 국비 지원
4차 산업혁명 지역 거점 조성
경북도가 오랜 꿈을 이뤘다. 도전과 실패를 거듭했던 연구개발특구를 마침내 유치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북 포항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발표했다.

이날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이번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강소특구 모델 도입 후 첫 지정이다.

포항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과 창업 및 산업화를 연계하는 과학산업 발전 모델이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

특구 면적은 총 2.75㎢(약 83만평)로 포스텍 1.67㎢(약 50만평), 포항산업과학연구원 0.36㎢(약 11만평), 포항테크노파크 0.14㎢(약 4만평), 포항경제자유구역 0.58㎢(약 18만평)다.

특히, 포항 경제의 핵심 산업현장인 경제자유구역이 배후 산업단지로 포함돼 그 의미와 기대효과가 크다.

포항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과학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약 300억원이 국비로 지원됨에 따라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기회가 확대되고 창업 등에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배후단지인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제자유구역에 분양받아 입주하는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국세(법인세 및 소득세 3년간 100%)와 지방세(취득세 100%, 재산세 7년간 100%) 감면이 이뤄진다.

사업시행자는 인·허가 의제 처리,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개발부담금 등 각종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포항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철강 중심의 포항 산업구조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첨단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구조로 다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철강·소재(포항), 자동차부품(경주) 등 성숙기에 접어든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포스텍의 우수한 R&D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주력산업을 육성하는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특구 유치를 통한 직·간접 효과로는 향후 5년내 250개 신규 기업 유치, 5천500명의 고용 창출, 8천300억원의 매출 증대 등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경북도는 포항연구개발특구를 과학기술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구조로 설계했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상용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 자율거점형 과학산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포스코(POSCO)가 미래 경영혁신 전략 차원에서 1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포스코 벤처밸리와 연계해 과학기술 R&D의 산업화, 벤처창업까지 모두 연동되는 지역산업체계를 구축해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과학산업 거점의 역할과 성과를 선도한다는 전략도 함께 구체화하고 있다.

김상만·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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