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 문제 해결방안 올해까지 마련", 대구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책 추진 방향' 특강
"낙동강 물 문제 해결방안 올해까지 마련", 대구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책 추진 방향' 특강
  • 장성환
  • 승인 2019.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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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통합 물관리 정착시켜
오염 관리 선진화로 신뢰 강화"
경유 가격 인상 가능성 시사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설명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해 가능하면 연내 낙동강 물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2가지 연구용역과 유역 공동체의 여러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올해 안에 수용성 높은 해결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럼창조도시를만드는사람들’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초청해 20일 오후 4시께 대구 북구 침산동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9년 환경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특강에서 올해 4대 중점정책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 ‘촘촘한 환경 안전망 구축’, ‘녹색경제 활성화’, ‘통합 물관리로 깨끗한 물 공급’을 제시했다.

이날 특강은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물 문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조 장관은 지난해 6월 물관리기본법 등 물관리 3법이 제·개정되며 물관리 일원화가 추진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수량·수질·수생태 통합, 상류·하류 유역 통합 등 통합 물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지속가능한 물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물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물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대구는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이용해 본류 의존율이 66%나 되는 상황이지만 본류 수질개선 효과 미흡으로 먹는 물에 대한 주민 불안이 지속될뿐만 아니라 취수원 이전에 대한 지역 간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며 “낙동강 물 문제 해결과 더불어 폐수 무방류 사업 등 오염원 관리 선진화, 수돗물 신뢰성 강화로 물안전·물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는 2022년까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경유차 감축과 함께 친환경차 확대로 수송부분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을 집중 관리하고, 한·중 고위급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력 내실화로 미세먼지를 확실히 줄이겠다는 말이다. 또한 경유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수송용 에너지의 가격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유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촘촘한 환경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유해 화학물질 불법 반입을 차단하는 등 화학물질에 대한 감시·예방을 강화하고, 알기 쉬운 표시기준 도입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 전 과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고, 어린이·여성·노인 등 민감 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녹색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기업의 생산·경영을 녹색화하고, 환경 현안 해결형 일자리 1만 개와 녹색산업 육성형 일자리 1만 4천 개 등 올해 녹색 일자리 2만 4천 개를 추가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 헌법 제35조 1항에 따라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환경부는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녹색 포용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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