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랩어카운트, 제2의 전성기를 맞다
[재테크칼럼] 랩어카운트, 제2의 전성기를 맞다
  • 류명훈
  • 승인 2019.06.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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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 증시서 ‘붐’
올 들어 자금 4.1조 유입
단기채 랩에도 자금 몰려
분산 투자로 리스크 줄여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차장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차장

2010년 국내 증시의 키워드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업종)이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그 차화정 열풍을 불러온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잘 알 것이다. 바로 랩어카운트 상품을 운용한 투자자문사였다. 당시 분위기에 투자자문사로 돈이 몰렸었고 그 자금들은 소위 차화정 주식들을 쓸어 담으며 상승을 주도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쏠림현상은 이내 곤두박질 친 수익률에 의해 산화되고 말았다. 이후 투자자문업계도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일어났고 상위 업체 몇 군데만 살아남고 뒤쳐진 업체들은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당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었던 랩어카운트란(wrap account, 이하 랩) 어떤 상품일까? 의미를 살펴보면 랩이란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증권회사의 투자자산운용사가 자산 구성에서부터 운용 및 투자 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금융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은 선진국에서는 자산관리의 보편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다시 랩이 주목받고 있다. 누가 잠자고 있던 랩을 깨운 것인가? 바로 불확실성이 가득한 증시 환경이 주요인이다. 그러나 예전과 분명히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투자대상이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식 매매로만 대응하기에는 국내 증시에서 얻을 것이 많이 없어진 요즘, 그 투자대상은 채권, 부동산, 해외증시 등으로 확대되어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 고객들의 호응도 얻고 있는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랩어카운트 잔액은 116.6조로 올해 들어서만 4.1조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한다.

자금이 몰리는 유형도 큰 수익을 내주겠다는 주식형보다는, 예금금리 수준보다 많게는 2~3배 정도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유형으로 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컴 수익(채권이자 및 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고정수익을 확보한 후 플러스 알파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국내 및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며 자산가들의 뭉칫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한 단기채권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단기채 랩에도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랩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 먼저 직접투자와 비교해보자. 직접투자는 매매를 할 때마다 증권사에 지급하는 매매수수료가 부과된다. 그리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라는 것이 보통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다 큰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랩은 다르다. 먼저 매매수수료는 매매횟수에 제한 없이 정해진 연간 일임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그리고 운용을 맡은 증권사의 투자자산운용사가 소수 종목에만 집중투자하지 않고 여러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현저히 줄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 펀드와도 비교해보자. 펀드는 일단 어떤 자산과 종목에 투자되는지 실시간 확인이 어렵다. 그리고 운용지시나 참여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매수수료가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증시에서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투자자가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 큰 손실을 떠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랩은 다르다. 먼저 어떤 자산 또는 종목에 투자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때에 따라 운용지시나 참여도 요청에 의해 할 수 있다. 물론 중도해지도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가능하며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투자자산 축소 및 현금보유 등으로 발 빠르게 리스크를 관리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많은 랩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이러한 장점에 더해 최근 수익률 면에서도 대체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으며 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필자가 속해있는 DGB금융그룹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에서도 최근 랩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명은 하이DIGNITY랩(지점운용형)으로 국내·외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 자산 투자로 고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하고, 국내 배당주·전략종목 및 해외증시 ETF 투자로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상시적으로 현금 및 인컴 수익 자산(채권 및 상장 리츠·ETF)을 보유하여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후, 수익기회 포착 시 전략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소위 말하는 선진국 스타일의 자산관리 상품, 또는 강남 자산가들이 가입하는 상품유형을 대구·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동 상품은 거창하게 수 십 퍼센트의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상품은 아니다. 복리의 마법이라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밑거름 삼아 연 7~10% 내외의 수익을 추구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며, 운용 포트폴리오의 일부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 상품은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에서만 가입가능하며 상품 문의는 언제든지 대구WM센터로 문의만 하면 된다. 아무쪼록 요즘 같은 투자 불황시대에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으로 자산을 불려나가는 재미를 이 상품을 통해 꼭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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