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새로 장과 장을 연결한 문합부가 새는 것이다. 장 수술 후 문합부가 결손되거나 약해져 장 내용물이 새게 되면 2차 응급 수술 및 인공 항문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홍합의 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장 연결부를 보호할 수 있는 문합부 보호제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한 접착 패치를 대장암 또는 직장암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누수를 막기 위해 사용한 결과, 초기 장문합 부위를 강력한 접착력으로 감싸 누수를 막고 단단한 콜라젠층을 형성하게 해 장문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결과를 얻었다.

또 이 접착 패치 적용 후 7일~14일이 되자 패치가 스스로 분해되면서, 체내에 외부 물질이 남지 않은 상태로 콜라젠층이 형성돼 누수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경북대병원 박준석 교수는 “홍합의 접착 작용에 근거해 개발한 접착성 패치는 수분에서의 접착력과 함께 수분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생체소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녈 머티어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3.325)’ 6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