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없인 미래 없다”…의성군, 변화·혁신 드라이브
“주민참여 없인 미래 없다”…의성군, 변화·혁신 드라이브
  • 김병태
  • 승인 2019.06.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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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군수, ‘지역주도·주민중심’ 군정 실현 박차
의성혁신 ‘휴먼파워’ 시동
18개 읍면에 주민자치회 구축
지역 인재 데이터베이스 만들어
의성형 ‘미래인재’ 육성 계획
지역 사회적기업 29개로 늘리고
로컬푸드 농가 300개 육성키로
제2기 블로그 기자단발대식
김주수 의성군수가 최근 열린 제2기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에서 블로그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성군은 민선7기에 들어 각종 지역개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관건이라고 판단, 기존 ‘외부주도, 행정중심’의 정책방향을 ‘지역주도, 주민중심’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있다. 이는 또 하드웨어적인 지역개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역재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군정의 중심에 ‘지역주도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역재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는 ‘다함께 행복한 지역공동체 육성’이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변화·행복·재생’을 키워드로 하는 전략들이 다양한 행정부문에서 수립됐고 시행되고 있다. 김주수 군수의 민선7기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것을 꼽는다면 ‘주민들의 욕구와 창의성, 주도적인 참여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제 해결’을 내세울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변화를 주도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의성군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나가야 된다”는 김주수 군수의 ‘다함께 행복한 지역공동체 육성’이라는 군정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활력의 행정, 주민자치 활성화

이를 위해 의성군은 가장 먼저 마을자치회와 주민자치회 구성 운영의 활성화를 꾀했고 의성혁신을 위한 휴먼파워 구축을 내세웠다.

예비단계로 올해 마을자치 기반조성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조례제정을 통해 활동가 양성 등 마중물 사업을 실시 중이다.

2020년에는 마을(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나서며 2021년 이후에는 200개리에 마을자치회, 18개 읍면에 주민자치회를 구축,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지역인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하며 의성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주민역량 강화사업과 공무원의 자기주도형 행정혁신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휴먼파워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시행으로 주민들의 지역 소속감을 2018년 71점에서 오는 2022년 80점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를 2018년 57점에서 오는 2022년 60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10개 사회적기업을 29개로 늘리고 황무지였던 로컬푸드 농가를 300개 육성함으로써 6차산업 인증업체는 15개에서 20개로, 의성진 브랜드를 활용한 농산물의 5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지역활력 제고로 전국적인 인구감소 추세를 극복해 총 인구를 2022년 5만2천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청년인구 또한 1만2천명 수준으로 약 2천명, 귀농귀촌인구도 2천여명 가까운 성장세를 목표로 연 1천30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12개 읍면의 의성군 중심지가 18개 읍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 의성군은 지역 내 생산과 지역 내 소비의 지역순환형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며 주민이 참여한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모를 추진하게 된다.

또 농업농촌의 활력제고를 위해 청년농의 육성과 청년 귀농귀촌의 정착을 지원하고 스마트 팜으로 의성농업의 혁신동력을 마련하며 지역자원 융복합화 활성화로 6차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의성진’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유통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민간서비스기관과 지역공동체, 의성건강복지센터, 맞춤형 보건복지팀을 활용한 의성형 커뮤니티 케어시스템 구축으로 의성형 보건복지 모델을 완성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문화의 집, 의성문화원, 작은 영화관 등 생활문화기반 시설 확대와 문화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문화활동 지원, 의성컬링, 빙계계곡 등 지역자원들의 관광자원화 또한 빼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역량 기반의 지역재생으로 군정운영 방식을 전환하고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내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순환형 사회경제를 추구하는데 군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군민들의 삶을 바꾸는 지역재생 사업으로 ‘생활권별 성장기반 구축’과 ‘지역재생 거버넌스 구축·운영’, ‘도시품격 향상’을 3대 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생활권별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을 의성읍 거점의 동부지구, 봉양면 거점의 중부지구, 안계면 거점의 서부지구로 세분화해 3개 핵심거점을 중심으로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조성을 통한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의성읍 거점의 동부지구 생활권은 의성읍 도동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202억 원을 투입해 마늘거리 복원, 청년 창업터 조성 등으로 상업기능을 회복할 방침이다.

동부지구 생활권의 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창업허브센터 사업에 포함되며 사업의 진행과정이 구체화 된다.

서부지구 생활권 사업은 안계면 용기리 일원에 오는 2023년까지 167억 원을 투입해 어울림플랫폼 특화거리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의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봉양면 거점의 중부지구는 비안면 도암리와 소보면 내의리 일원에 추진되는 대구 민·군공항통합이전유치사업과 맞물리며 농촌신활력사업과 로컬푸드 기반조성사업이 실시된다.

특히 봉양면 마늘소 먹거리타운 진입로 개선을 위해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를 통해 마늘소 먹거리타운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두 번째인 ‘지역재생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의성군은 지난 5월 14일 ‘의성군 지역재생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7월 전담부서를 신설해 이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하반기 전문성과 지속성, 현장성을 갖춘 ‘지역재생위원회’를 구성해 마을단위 행정지원 체계와 민간소통 네트워크와 지역재생사업의 추진상황 공유 등 협력관계를 구축해 마을에서 읍면, 거점으로 지역재생을 연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세 번째 ‘도시품격 향상’을 위해 의성군이 준비한 ‘총괄 건축가 도입’은 그간의 의성군의 고민을 역력하게 보여준다.

의성군은 공공건축 가치 경시와 전문공무원의 부재로 획일적인 기획과 잦은 설계변경, 공기지연, 사업비용 증대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기획과 운영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공공건축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공공건축물에 디자인과 품격을 입혀 도시의 모습을 바꾸고 주민 활용도를 높이며 지역의 자부심을 만들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어 도시재생의 방점을 찍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3대 핵심거점인 의성읍, 봉양면 일원에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공유공간 조성과 공유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생마켓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오는 2020년까지 112억 원을 투입해 체류형 임대주택 25세대와 커뮤니티센터와 체험시설 등을 건립하게 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은 7개 읍면에 373억 원으로 오는 2023년까지 문화복지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마을 만들기 사업은 12개 마을에 70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경관 개선, 주민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정의 중심은 오직 군민’이라는 전제아래 ‘군민이 행복을 실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이제는 관(官) 주도의 행정은 절대 지양돼야 하며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행정에 임해야 한다”며 “민선7기는 주민이 군정을 이끌어 가는 주민참여 행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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