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수 “교과서 일본해 표기 왜곡 인정”
中 교수 “교과서 일본해 표기 왜곡 인정”
  • 최대억
  • 승인 2019.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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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기념 연수서 언급
“문제소지 있어…해결 노력할 것”
중국의 한 국제문제 연구원 교수가 중국 교과서에서 한국의 동해와 남해를 각각 일본해(日本海)와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한 왜곡을 인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싱리쥐(形麗菊·형려국) 푸단(復旦)대 조선한국연구센터 부주임 교수는 한국기자협회가 중국 현지에서 마련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중국단기연수(16~21일)’에서 만나 “중국 지도에서 한국의 남쪽과 동해쪽이 조선해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은 문제소지가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중국 정부와 학계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싱리쥐 교수는 지난 17일 상하이 푸단대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중문화 인문교류 현황과 과제’ 강의 후 간담회에서 ‘중국 초·중·고·대 정규 교과과정에서 한국에는 남해와 동해라는 고유명사가 있음에도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않고 한반도 포항 아래(부산까지)는 조선해로, 포항에서 북한(함경북도)까지 이어진 바다는 일본해로 가르치는 것에 문제가 있지않냐’는 본지 기자의 질의에 “앞서 인문교류 차원에서 고민해온 문제였다.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 교수는 이번 연수 일정을 마친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 “한중간 문화적, 학술적 교류와 협력에서 적극적으로 실마리를 찾아야 된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유교와 한자 문화권 등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 등인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의 공통점이 있지만 중국이 2013년부터 시작한 주변외교정책에서 한중간 인문교류는 일본보다도 낮은 단계인 공동위원회(차관급) 수준에 불과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가적 차원(부총리급)의 인문교류는 현재 독일, 영국, 남아프리카, 인도 등 9개 국가와 기제(機制) 관계에 있으며, 한국은 빠져있다”며 “올 하반기 일본과도 중일인문교류기제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는 시진핑 주석과 일본 총리 아베 신조와의 회동 이후 최종 결정해 공개 발표할 예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항저우·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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