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충시설 3곳 ‘예산 부족’ 등 고충
대구 현충시설 3곳 ‘예산 부족’ 등 고충
  • 석지윤
  • 승인 2019.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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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국가수호시설 총 14곳
9곳은 시설 소재 지자체서 관리
서구 상리공원 권준 장군 흉상은
책임자인 유족 해외 이주 ‘공석’
흉상
대구 서구 상리공원 내에 위치한 백인 권준 장군 흉상은 대구 내 14개 국가수호 현충시설 중 유일하게 유족이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 석지윤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6·25 발발 69주년을 앞두고 대구 내 국가수호 현충시설들의 관리 실태를 살펴봤다. 대구 내 현충시설 중 일부는 책임자의 해외 이주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대구 내 국가수호 현충시설은 14개소로 각 시설마다 관리 주체가 다르다. 수성구 범어동의 나야대령 기념비, 달성군 유가면 유치곤장군 호국 기념관 등 9개소는 시설이 위치한 지역 지자체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대구 동구 검사동에 위치한 헤스대령 기념비, 이근석 장군 동상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관리책임자다. 군사시설 내부라는 위치적 특성상 지자체가 직접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탓이다. 11전비는 주기적으로 시설들에 대해 정화활동, 점검 등을 실시해 경과를 보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설들을 관리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설은 예산 부족, 관리자 부재 등의 이유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대구 남구 대명동의 낙동강 승전기념관, 학도의용군 6·25참전기념비 등 2개소는 사회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가 관리하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관리비 전액을 대구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스스로 관리비를 충당할 수 없다 보니 연맹은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시의 지원금이 오르는 속도에 비해 관리 비용 지출 증가폭이 더 커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다”고 밝혔다.

대구 서구 상리공원 내에 위치한 백인 권준 장군 흉상은 대구 내 14개의 국가수호 현충시설 중 유일하게 일반 시민인 권 장군의 유족이 관리 책임자다. 하지만 유족 권씨가 몇 해 전 해외로 이주해 현재 관리자가 공석이다.

보훈청 관계자는 “권준 장군 흉상은 관리 주체인 유족분이 관리자 변경 신청을 하지 않아 현재는 관할 구청에서 대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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