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한 공장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5분여 만에 꺼졌다.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서구 이현동의 한 염색공장에서 텐터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텐터기는 염색한 천의 폭을 팽팽하게 펴면서 말리거나 다리면서 뽑아내는 기계다.
이번 화재로 텐터기 연통 및 집진기 일부와 샌드위치 패널 천장 15㎡가 소실돼 173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텐터기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공장 작업자로부터 작업 중 연통 상부에서 연기가 났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텐터기 연통에서 집진기로 이어진 연소경로로 보아 텐트기 과열에 의해 연통 내부 분진에 착화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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