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돈 벌고 아내는 가사’ 이젠 옛말
‘남편 돈 벌고 아내는 가사’ 이젠 옛말
  • 강나리
  • 승인 2019.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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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硏 성인 2천명 조사
국민 10명 중 7명 “동의 안 해”
나이 적을수록 반대비율 높아
‘남편은 돈을 벌고 아내는 가정을 돌본다’는 전통적인 부부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의견에 68.8%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6%였고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2%였다.

동의하는 경우는 31.2%(대체로 동의 21.7%, 전적으로 동의 9.5%)에 그쳤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여자(70.2%)가 남자(67.3%)보다 약 3%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20대 이하에서 90.1%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가장 낮은 응답 비율을 보여 나이가 적을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인 상태에 따라서는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미혼의 경우 86.9%로 매우 높았으나 기혼(64.8%), 이혼·사별(36.5%)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자녀가 없는 응답자(84.5%)는 자녀가 있는 응답자(62.5%)보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22%포인트 높았다.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태도 변화는 ‘직장을 가진 여성도 일보다는 가정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에 47.6%만 동의하고, 52.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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