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6% “하반기 투자확대 없다”
中企 86% “하반기 투자확대 없다”
  • 홍하은
  • 승인 2019.06.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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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경기 나빠질 것”
중소기업 대다수가 올해 하반기 투자 확대나 신사업 진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6.4%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단순히 내실을 다지거나(60.2%) 사업축소 등 생존우선(26.2%)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투자확대 (5.6%), 신사업·신기술 도입(8%)을 계획 중인 기업은 13.6%에 불과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하반기 투자확대·신사업 진출계획이 없어 향후 성장잠재력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중소기업들이 부정적인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1.2%(매우 악화 23.4%·다소 악화 27.8%)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영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1.0%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기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 △영업이익 △자금조달 등 경영활동 측면에서는 ‘악화’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각각 49.2%, 48.8%, 45.8%)돼 총체적인 경영악화를 나타냈다. 반면 △인력채용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보통’ 응답(각각 62.6%, 73.0%, 73.4%)이 높게 조사돼 소극적인 기업심리가 드러났다.

향후 경영 중 실질적 큰 위협이 될 요인으로는 응답기업의 51.6%가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위험도 38.4%의 응답률을 보여 노동관련 이슈가 중소기업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주된 경영 애로 사안으로는 내수부진(경기침체)이 6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0.7%), 매출 감소(41.5%), 업체 간 과당경쟁(30.3%) 순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영 부진이 지속되니 많은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기부양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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