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민선 7기 취임 1돌 인터뷰, “5대 신산업 성장토대 구축”
권영진 대구시장 민선 7기 취임 1돌 인터뷰, “5대 신산업 성장토대 구축”
  • 김종현
  • 승인 2019.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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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시장 선점 매출 1조원 목표
도시형 산업 투자유치 집중
“이젠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전투는 져도 전쟁은 이겨야”
권영진시장-인터뷰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민선 7기 취임 1년을 맞아 “이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시장 ㆍ도지사 취임 1돌 -권영진 대구시장 인터뷰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에 성공해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대구공항 이전과 신청사 건립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침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민선 7기에 접어들어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행복이다. 5대 신산업으로 성장토대는 갖추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소요될 걸로 본다. 이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다음달 본격 가동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지난달 유치해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장기간 방치된 서대구 화물역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으로 지난 3월 착공, 재탄생해 대구 동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산업의 대동맥이 될 대구산업선은 지난 1월 예타면제가 확정돼 전액국비로 시행하게 됐고,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기본 구상 28년만에 지난달 기공식을 개최해 대구경북 상생의 첫 단추를 꿴 성과로 볼 수 있다.

대구FC가 역대 최고성적, 전용경기장 준공, 대폭증가한 관중 수를 기록한 것은 좋은 성공사례로 대구에 활력을 불어 넣은 계기가 되고 있다.

-민선7기 임기 시작과 함께 공항이전 노력을 꾸준히 해왔으나 최근 부산 울산 경남의 김해공항 재검증 논란이 일면서 상황이 혼란스럽게 전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김해공항 확장은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결론이므로, 특정 지역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합의를 깨고 재검증 하는 것은 영남권을 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것이다.

5개 시도의 합의와 세계적인 전문기관의 용역을 걸쳐 결정된 국책사업이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김해신공항 건설은 단순히 부·울·경만의 신공항이 아니라 영남권 1천300만 명이 이용하는 영남권 신공항이므로 부득이 국가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불가피성이나 명분이 있어야 하며, 이해당사자에 대하여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러한 절차없이 만약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총리실 검증으로 입지변경이나 무산된다면 영남권 시·도민 모두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역경제도 어렵다는 말이 많은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물산업클러스터 내 세계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 신흥국 물시장 선점을 통해 2025년까지 세계적인 물기술 10개, 매출 1조원, 신규 일자리 5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며 물기술인증원은 국제인증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

전기차는 완성차 생산, 충전기업 육성, 핵심기술 및 부품기업 육성의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차 실증도로와 실증환경을 바탕으로 대구 전 지역의 자율차 테스트베드화를 통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한 미래형자동차의 또 다른 축인 수소차 보급에도 힘써 2030년까지 승용차 1만 2천대, 버스 100대, 충전소 40개를 구축하겠다.

공장자동화로 인해 제조업 투자유치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어 서비스산업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3천100억원, 2천명, 도요코인호텔은 380억원, 96명의 일자리 창출 사례와 같이 도시형 산업에 적합하고 고용 효과가 뛰어난 서비스기업을 집중 발굴할 것이다.

-대구시장 3선은 하지 않고 중앙무대에서 큰 일을 하실 계획으로 알고 있다. 중앙정치 측면에서 최근 국회에 대해 한 마디한다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여론 아닌가. 국회의원들이 최소한의 일을 하면서 주장을 해야 하는데 국가와 국민공동체는 내팽개치고 정당의 이익만 쫓아서 행동하는 것 같다. 여야 정당이 스스로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세계 경제의 축이 흔들리는 대변혁의 시기에 국가의 미래가 걱정된다. 정치권이 내년 선거만 목표로 하지 말고 국민들이 불행해 지지 않도록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 전투에는 지더라도 전쟁에는 이겨야 하는데 전투에만 급급해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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