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전문가 상주 실습장 개방
작년 43명 산업기사 합격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실습장을 운영해 현장직원들의 자기개발 지원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오는 29일부터 실시하는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 실기시험에 대비, 지난 14일부터 제철소 내 기술교육장을 실습장으로 개방했다.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수여하는 자격증이다.
직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개인 비용을 부담해 전문학원에 등록하고, 퇴근 후 수업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제철소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포항제철소에 시험장과 똑같은 실습장을 마련한 것.
평일에는 오후 10시, 휴일은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지난해 포항제철소 직원 43명이 업무를 병행하며 기계정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습장은 유·공압 설비, 전기측정, 감속기 분해조립 등 산업기사 자격취득에 필요한 실습장비를 구비했으며, 전문가가 상주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돕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