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25 학도병 2천여명…전사 148명
대구, 6·25 학도병 2천여명…전사 148명
  • 남승현
  • 승인 2019.06.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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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내일 생존 노병 9명 초청
오찬 갖고 존경과 감사의 뜻 전달
6.25전쟁 때 대구지역 학생 약 2천여명이 전쟁에 참가해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6·25 전쟁 전 기간 동안 전투 참가 학도의용군은 약 2만7천700여 명(2천573명 사망)으로 추산되며, 치안활동과 가두선전 등을 합하면 약 27만5천200여명이 활동했었으며 대구지역 학생 2천여명이 전쟁에 참가해, 148명이 전사했다. 특히 희생자가 많은 경북중(53명), 대구농림학교(30명), 대구상업중(21명), 대구공업중(12명), 계성중(5명) 등에는 교내에 위령비를 세워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의용군의 넋을 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6.25 전쟁에 참여했던 대구지역 학도의용군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생존자들의 6·25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생존 학도의용군 9명을 초청해 27일 시교육청 8층 식당에서 직원 300여명과 함께 오찬을 나눈다. 이 자리에는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가족인 시교육청 직원 8명(남5, 여3)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 오찬행사에 참여하는 정모(88)옹은 “교육청에서 6·25 참전 학도병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해 줘서 너무 고맙다. 19세에 처음 전쟁터에 나갔을 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면서도 내 조국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텼다”며 “지금도 바로 옆에서 죽어간 친구들에 대한 기억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우리가 6·25전쟁의 상흔에 얽매여서도 안되지만 그 상처를 잊어서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지나온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대구지역에도 6·25 참전 학도병이 많았으며,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선진국 대열에서 함께 경쟁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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