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핵심 타자 복귀…5강 꿈 키웠다
삼성, 핵심 타자 복귀…5강 꿈 키웠다
  • 이상환
  • 승인 2019.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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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김동엽 ‘완전체 타순’
李, 최근 4경기서 1홈런·6타점
金, 타격폼 고치고 타구 좋아져
팀 공격력에 시너지 효과 기대
김동엽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가 전력에서 이탈했던 핵심 타자들이 복귀하면서 5강 진입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중심타자 이원석과 거포 김동엽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완전한 타순을 꾸리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전 김한수 감독이 구상했던 타선과의 거리가 멀었다.

특히 중장거리 타자 이원석과 김동엽의 오랜 공백으로 팀 타선의 힘이 뚝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원석과 김동엽이 복귀하면서 시즌 개막전 구상했던 ‘완전체 타순’을 구성했다.

이들의 복귀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힘이 한층 강해진 것이다.

실제로 25일 포항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이원석과 김동엽이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전체 타순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이날 삼성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 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이원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지 33일 만인 지난 21일 복귀한 이원석은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이원석의 선제 3점홈런은 경기를 삼성쪽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홈런으로 이원석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원석
이원석.

삼성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이원석의 선제 홈런이 경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물론 전체적으로 타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1군 복귀 후 출장한 4경기에서 타율 0.357,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또 이날 복귀한 김동엽의 가세도 큰 힘이 됐다. 올시즌 개막전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거포 부재를 해소해 줄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으로 내려가 타격폼 수정을 거친 후 무려 50일 만에 이날 다시 1군 복귀전에 나섰다.

이날 김동엽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록으로볼때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 타석에서 나온 타구질은 모두 나쁘지 않았다.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특히 고질적 약점인 삼진을 한차례도 당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었다.

삼성 코칭스태프가 김동엽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삼성으로 이적하기전 SK에서 2시즌 동안 모두 20홈런 70타점 이상을 친 김동엽의 모습을 바라고 있다. 하위타순으로 복귀전을 시작한 김동엽이 거포본능을 되찾아 당초 기대했던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삼성은 긴 휴식기를 거쳐 복귀한 이원석과 김동엽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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