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서 韓日정상 짧은 회담도 못하나”
“日 가서 韓日정상 짧은 회담도 못하나”
  • 이창준
  • 승인 2019.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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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정부 외교참사’ 비난
“비핵화엔 한미일 공조 핵심
北 눈치보기에 외톨이 신세
무책임 외교 담당자 문책을”
자유한국당원내대표-중진의원연석회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를 집중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에서 “오는 28일부터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G20국제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성사가 안됐다”며 “일본정부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외교 무능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양대 동맹 축은 미일과 한미동맹”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안정적 질서를 유지하는 한미일 공조가 핵심인데도 이 정권은 정치 보복이라는 이름으로 관계 파탄도 서슴지 않는 무책임 외교를 벌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마저 떨어뜨리고 망신외교를 한꺼번에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정갑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를 ‘참사부’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민한민국의 위상이 추락된 일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남의 나라 이름을 잘못 적는 등 외교적 소통은 역대 최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북한 눈치 보기식 외교관계 때문에 우리는 외톨이가 됐다”며 “지난 달 방일한 트럼프는 일본 군함에 올라 동해를 일본해라고 불렀고 우리 방한 요청을 거절해 한국외교가 실종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외교라인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오기 정치’, ‘오기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국제관계만 보더라도 북한에 쌀과 현찰을 못줘서 안달한다”라면서 “국제관계서도 청개구리 형식, 오기로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G20이 일본에서 열리는데 일본에 가서 일본 정상과 짧은 회담도 거절을 당하는 이러한 사태를 빚은 것은 문재인 정권의 오기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유기준 의원은 “어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제가 강경화 장관에게 ‘일본의 신일철이 가지고 있는 포항제철 주식에 대한 주주배당금이 압류 등의 절차를 거쳐서 강제집행이 되는 상황이 된다면 일본의 보복이 우려된다’라고 질의를 했더니 강 장관은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우리도 거기에 대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고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본과 외교 분쟁이라도 불사하겠다는 뉘앙스로 비쳐질 수 있는 외교부장관의 답변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답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외교 담당자에 대해서는 문책과 경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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