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본격 시작…이것만은 주의하세요 ”
“장마 본격 시작…이것만은 주의하세요 ”
  • 강나리
  • 승인 2019.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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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 소식이지만 장마철에는 각종 안전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기도 한다. 장마철 주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유형을 미리 숙지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
타이어 마모 상태 수시로 점검
차량에 맞는 적정 공기압 유지

먼저 빗길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 관리만 적절히 해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진동과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수준으로 항상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차량에 맞는 적정 공기압 수치는 자동차 운전석 문에 부착된 라벨이나 자동차 작동 매뉴얼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또 폭우 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 작동 상태도 미리 점검해둬야 한다.

빗길 운전 시 차량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길게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며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눠 밟는 것이 좋다. 비가 올 땐 낮에도 어두우므로 전조등을 켜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주택가 등 생활도로에서 서행운전해야 한다.
 

감전·침수사고 잦아
물 근처 콘센트에 덮개 씌우고
하수구·배수구 미리 청소해야

습한 장마철엔 감전사고도 잦다. 예방을 위해 화장실, 부엌 등 수돗물과 전자기기를 같이 사용하는 곳에는 콘센트에 안전덮개를 씌워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콘센트에 안전덮개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멀티탭이나 전선도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야 한다. 감전사고 발생 시 먼저 누전차단기 개폐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한 뒤 사고자를 전원과 분리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는 거리의 가로등이나 신호등, 에어컨 실외기, 입간판 등 전기시설물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또 잦은 냉방기 사용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기시설물과 노후된 외벽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침수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 하수구와 배수구가 막혀있지 않도록 미리 청소하며 축대와 담장 등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균열이 간 곳은 없는지 확인해 꼼꼼히 보수해야 한다.
 

대표적 질환 식중독
끓인 음식도 안심해서는 안 돼
주위 청결 유지·위생수칙 준수

장마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 질환은 식중독이다. 음식물이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에 오염되기 쉬워 콜레라,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발생률이 높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세균은 포도상구균인데, 포도상구균 자체는 끓이면 소멸되지만 이 균의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음식물이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끓인 음식이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예방을 위해선 항상 음식물 주위를 청결히 유지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실내 습도 40~60% 유지
습도 70% 웃돌면 곰팡이 번식
에어컨·선풍기로 습기 제거를

장마철 평균 습도는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치솟는다. 햇빛이 적어 각종 곰팡이, 세균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정도다. 습도가 70%를 웃돌면 곰팡이 번식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온도를 너무 낮게 하거나 오래 가동 시에는 냉방병 위험이 있으니 적당한 온도로 사용하고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해야 한다. 보일러를 잠깐씩 가동하는 것도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온도를 높이면 절대 습도는 동일하지만 상대 습도가 낮아져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실내에 두는 식물도 습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마철 종종 햇볕이 날 때는 눅눅해진 의류 및 이부자리나 부엌용품을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옷장이나 장롱에는 방습제나 방충제를 넣어두면 된다.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진공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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