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페밀리 병원장 등 현장 견학
존엄케어·감사나눔 노하우 전수
“한국의 존엄케어 현장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다낭 병원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베트남으로 초청, 도움을 받고 싶다”
지난 25일 안동복주요양병원의 노인의료 현장을 둘러본 베트남 다낭 페밀리 병원(Family Hospital) 쩐헝 원장과 관계자들의 말했다.
안동복주요양병원 환자 존엄케어(냄새·와상·욕창·낙상 無, 기저귀·신체억제 脫)와 감사나눔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500병상 규모의 안동복주요양병원은 예천경도요양병원과 같은 인덕의료재단 산하 병원으로 존엄케어와 감사나눔을 도입하면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노인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의료법인 및 산업체에서 방문한데 이어 이날 베트남 관계자까지 방문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페밀리 병원은 150여 명의 의사가 근무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베트남 고령화 문제에 대비, 복주요양병원을 찾았다.
베트남의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12%이지만 2040년이면 21%로 급증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이날 쩐헝 원장은 “안동복주요양병원의 존엄케어와 감사나눔 등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복주요양병원 이윤환 이사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가 겪었던 여러 과정을 잘 전달해 베트남 노인의료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안동=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