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시장 악화…1년 새 수주액 16% ↓
하반기 건설시장 악화…1년 새 수주액 16% ↓
  • 윤정
  • 승인 2019.06.26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경영協 발표회 전망
수주 물량 69조8천억 예상
상반기보다 1조8천 줄어
주택경기 위축세 등 영향
하반기 건설 수주시장이 주택·건축시장 위축과 토목물량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위원은 26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개최한 ‘2019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하반기 건설수주 물량이 69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71조6천억원보다 1조8천억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해 하반기 수주액 83조1천억원에 비해서는 16%나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민간 부문의 주택·건축시장 위축이 본격되면서 큰 폭의 수주 감소가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민간 토목사업 등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집중됐으나 하반기에는 토목 물량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에도 신규사업 투자 비중이 적고 노후 SOC 안전관리나 생활밀착형 SOC 등은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아 건설사 수주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도 2022년에나 일부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연내 토목 수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은 “6월 현재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14만가구로 연간 계획물량(47만가구)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재개발·재건축 분양 비중이 높아 건설사의 하반기 신규 수주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경기 부진 지속, 지역별 양극화 심화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주택시장 추가 규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인해 후분양 선택 사업장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력 있는 업체들에는 협상력과 수익성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