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허브 대구서 블루골드 잡아라”
“물산업 허브 대구서 블루골드 잡아라”
  • 정은빈
  • 승인 2019.06.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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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 첫 공개
80여개 기업서 100여명 방문
실증플랜트·집적단지 등 견학
환경부 “2030년 강소기업 30개
일자리 20만개·매출 5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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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개된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중 폐수실증플랜트. 정은빈기자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3년여간의 조성 공사를 마치고 처음 공개됐다.

환경부는 26일 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 유치·지원 현장설명회’에서 물산업클러스터 가동을 통해 2030년까지 수출형 강소기업 3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물산업 수출액 10조 원, 총 매출액 5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 부처 공동으로 △R&D 확대 등 물기술혁신 역량 강화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등 신(新)시장 확대와 해외진출 활성화 △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일자리 창출 △물산업 허브 구축 등 물산업 진흥 전략 체계 마련 등 4개 분야 1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내달 1일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직원 73명은 물산업클러스터에 상주하게 된다. 한국물기술인증원도 오는 8월 물산업클러스터 내 워터캠퍼스 2층에 개소할 예정이다.

한명실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팀장은 “물 산업 진흥 정책 중심에 물산업클러스터가 있다. 국내 물 기업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과도 협업할 예정이다”며 “물기술인증원까지 입주하면 물 기술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대구시는 본격 운영에 앞서 기업 지원·유치 현장설명회를 통해 물산업클러스터 시설을 선보였다. 물 기업 80여개사 등 100여 명은 26일 오후 실증플랜트(공장)와 집적단지 입주기업 공장을 둘러봤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기술·제품 성능 평가를 할 수 있는 실증화시설과 물 기업 운영 지원을 위한 진흥시설로 나뉜다. 실증화시설은 실증플랜트, 수요자설계구역 등으로, 진흥시설은 물융합연구센터(연구·실험실), 워터캠퍼스(임대사무실·창업보육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임대사무실)로 이뤄졌다.

핵심 시설은 면적 1만3천452㎡를 차지하는 실증플랜트다. 실증플랜트는 개발된 기술·제품 성능을 시험하는 곳으로, 정수·하수·폐수·재이용 시설과 종합관망시험시설을 갖췄다. 이들 시설은 총 1일 5천㎥의 물을 처리할 수 있다. 수요자설계구역(6천734㎡)에서는 기업이 필요한 대로 자유롭게 장치 공정을 설치해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다.

견학에 참여한 함영준 ㈜동해 대표는 “(중·소형 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물 산업 현장에 쓰일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시 수출을 지원해 준다고 해 기대가 된다”면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검토 중인데, 입주 기업의 개발품이 현장에 우선으로 쓰이도록 제도를 보완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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