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임기연장 거래 의혹
결재없이 수십차례 해외출장
市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
최근 안동시 조직 개편안이 의회에서 의결되자 안동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임기만료를 앞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사무총장 A씨의 임기연장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안동시민연대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북부지부 관계자들이 26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사무총장 A씨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A씨는 임기 중 보조금을 유용해 수백만 원을 반납하는가 하면 특정 정치인을 위한 선거운동도 서슴지 않았다”며 철저한 경찰수사를 요구했다.
특히 A씨는 수 십 차례 해외출장을 가면서 시장결재를 받지 않은 채 본인 전결로 처리하는 등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리감독 기관인 안동시는 최소한의 징계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안동시장의 사과와 사건의 재발 방지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A씨는 근무시간에 특정 정당 전당대회와 안동시당 청년위원회 발대식 등에 참여해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정당행사에 참여한 각종 사진, 자료 등 시민제보를 통해 보유하고 있어 사법당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