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회담 앞서 ‘대북의제’ 등 조율
韓美정상회담 앞서 ‘대북의제’ 등 조율
  • 채광순
  • 승인 2019.06.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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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대북특별대표 방한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전인 27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난 비건 대표는 ‘북측 인사를 만날 예정이냐’, ‘최근에 북측과 접촉이 있었느냐’,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다.

비건 대표는 2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미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만찬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며, 남북관계 및 대북 식량 지원 상황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으나, 그럴 가능성은 적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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