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된 장맛비…삼성 타선, 린드블럼에 꽁꽁 묶여
독이 된 장맛비…삼성 타선, 린드블럼에 꽁꽁 묶여
  • 이상환
  • 승인 2019.06.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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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이어 부진에 두산에 1-9패
임현준 등 불펜투수 3명 5실점
김동엽, 박치국에 시즌 첫 홈런
삼성이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의 부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맥과이어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1-9로 완패했다.

2승으로 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시즌 34승 44패째를 기록했다.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3승 8패로 여전히 열세다. 5위 NC와의 승차는 다시 4게임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25일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타선의 호조로 11-2로 대승을 거둔 뒤 우천으로 하루를 쉰 뒤 치른 이날 경기에선 선발 투수와 타선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해 연승을 잇지 못했다.

선발 맥과이어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날 맥과이어는 6이닝동안 102개의 볼을 던지며 9피안타(2홈런 포함) 4실점으로 기대를 저버렸다.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은 맥과이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16차례 선발등판해 3승 5패를 기록했다. 맥과이어가 거둔 3승은 모두 한화전에서 나온 승리다. 맥과이어는 지난 4월 21일 한화전에서 노히트노런의 눈부신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5월 21일과 6월 21일 한화전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뒀다. 아직 다른 구단을 상대로 등판한 경기에선 승수를 쌓지 못했다. 사실상 한화 맞춤형 투수인 셈이다.

불펜도 무너졌다. 맥과이어의 바통을 이어받은 임현준은 7회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3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삼성 마운드는 두산 타선에 장단 16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타선도 하루동안의 휴식이 독이 됐다. 25일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은 이날 5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두산 선발 린드블럼에게는 7이닝동안 단 1안타로 묶였다.

지난 25일 5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김동엽은 2번째 경기만에 학수고대하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김동엽은 앞선 두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다 3번째 타석에서 두산 바뀐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동엽은 25일 경기에선 4타수 1안타를 친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과의 포항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대구로 이동해 28일∼30일 선두 SK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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