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써, 앞으로도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양국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6분 간의 회담에서 "2월 총리님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뵙게 돼 반갑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히 형제와도 같은 총리님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간 양국은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고 있다"며 "양국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과 저의 관계가 단지 의전적 측면뿐 아니라 진정한 형제와도 같고 매우 가깝고 친근하다"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회답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제가 총선 승리 직후 전화를 직접 걸어주셔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에서 정말 형제와 같은 친근감을 느꼈고, 우리 관계가 국가 간 우호 관계 이상으로 형제와도 같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
전날(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밤 푸틴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