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28일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남조선당국자'라고 표현하면서 '주제넘은 헛소리에 도를 넘은 생색내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은 생색내기나 온당치 못한 헛소리가 아니라 북남관계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실천적인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중지시키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문 대통령의 북유럽 연설을 거론하며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선언들의 이행을 외면하여 북남관계를 교착국면에 빠뜨린 남조선 당국이 무슨 체면으로 아전인수격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는지 실로 가소로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또 다른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27일 문 대통령의 순방 발언이 남북관계 교착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이틀 연속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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