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문 대통령, "북미 관계 정상화위해 중재자→동맹파트너 역할"…靑 "문 대통령 미덕·지혜로움"
[속보]문 대통령, "북미 관계 정상화위해 중재자→동맹파트너 역할"…靑 "문 대통령 미덕·지혜로움"
  • 최대억
  • 승인 2019.06.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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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의 ‘트럼프, DMZ 회동 北 연락 받아, 지켜보자…文대통령, 중재자 보다 동맹파트너 역할해야(29일자 인터넷판 정치면)’ 보도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 남북미 3자 정상회담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북미 두 정상의 회동을 지켜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앞서 문 대통령은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사이에 대화의 큰 진전을 있으시고 또 좋은 결실을 거두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깜짝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과 접촉을 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는 언급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하는 길에 문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회담이 아닌 회동인 만큼 문 대통령이 중재자보다 미국과의 동맹·협상파트너로의 역할로서 이번 DMZ 회동에는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4월 불과 10분 만에 끝난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댄 설리반 상원의원 등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말을 인용, ‘중재자 역할이라는 개념은 한국이 (미국과 북한)중간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우려된다. 한국은 중간에 있는 게 아니라 미국과 동맹 관계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적에 단결돼 있어야 한다. 미국과 한국은 서로 일치돼야 하며 공동의 전략과 목적을 갖고, 북한에 미국과 한국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미 측의 입장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이번 DMZ 동행여부는 ‘미국입장에서 주도적으로 시기결정해 미국의 체면을 세워가는 형태의 DMZ 회동 성사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뜻을 전하는 차원에서 북미 양자간 회동 상황에 맞춘 한미 공조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이에 앞서 이날 (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미중간 무역전쟁이 다시 휴전 국면 및 확전 우려를 차단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경우 시진핑 중국 주석과는 G20 회의 직전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드러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받는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중재자’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원하는 중국의 위치를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중 관계의 회복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썼다.

한편, 본보 보도 및 이날 
북미 판문점 회동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두 정상 만남을 성사시키고 자리를 피해주는 것은)민주주의 국가로서, 또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미덕과 지혜로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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