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3개보 녹조 완화 위해 일부 개방
낙동강 3개보 녹조 완화 위해 일부 개방
  • 정은빈
  • 승인 2019.06.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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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
4일부터 양수 제약수위로 운영
최근 낙동강에 조류경보가 잇따라 내려지자 환경 당국이 녹조 완화를 위해 3개보를 개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7월 1일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 3개보를 일부 개방하고 오는 4일부터 양수 제약수위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보의 양수 제약수위는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각각 18.25m, 13.5m, 8.7m다.

환경 당국은 어류 산란기(5~6월) 전까지 3개보를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하다 지난 5월 4일부터 어류의 상·하류 간 이동을 위해 수위를 높였다.

환경 당국은 양수장 가동을 위해 이들 보를 양수 제약수위까지만 개방키로 했다. 양수 수위는 지상에서 농업용 양수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위다.

낙동강은 여름철마다 녹조현상이 심해 보 확대 개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낙동강 창녕·함안지점에는 지난 6월 20일, 강정고령지점에는 27일 조류경보 ‘관심’이 처음 내려졌다. 환경 당국은 당분간 수온과 일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녹조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양수장 시설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올해 예산 861억원을 편성해 양수장 시설 개선사업을 시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자체 차원의 양수장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예산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환경청은 지난 6월 28일 합천군·창녕군·의령군 등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경남 창녕함안보에서 ‘양수장 개선 현장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올해 녹조발생 현황과 전망, 기관별 대응현황, 양수장 시설개선 계획을 점검했다. 이어 환경 당국은 보 개방 정도에 따른 녹조저감 효과와 물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탄력적 보 운영, 조속한 양수장 개선 등 협조를 지자체 등에 요청했다.

홍정기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지자체의 양수장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보의 탄력적 운영과 효율적 녹조·수질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양수장 시설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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