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도심지역 후보자 쏠림현상
안동 신도심지역 후보자 쏠림현상
  • 안동=피재윤
  • 승인 2010.03.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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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안동지역 각 선거구별로 예비후보등록이 잇따르면서 신도심지역 선거구의 후보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구도심지역이 포함된 일부 선거구에서는 단 한명의 예비후보만 등록하는 등 신.구도심지역 후보등록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 기초의원 라 선거구는 21일 현재 김성진, 정홍식 의원 등 현역 의원 2명을 비롯해 김은한, 남재홍, 정재근, 정훈선, 이상덕, 권세경 등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게 나서고 있다.

라 선거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신 상권을 조성하며 많은 인구가 유입된 옥동과 아파트가 잇따라 신축됐거나 신축 중인 송현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조성된 강남동이 포함된 안동시 아 선거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아 선거구에는 김정년, 성숙현 의원 등 현역 의원 2명과 함께 권광택, 김호석, 문종성, 황명한, 조윤희 등 7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태화동과 평화동, 안기동 등 구도심지역인 포함된 안동시 다 선거구의 경우 배원섭 현역 의원을 비롯해 김대일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신도심지역과 구도심지역의 두드러진 차이는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동시 가 선거구(풍산, 북후, 서후)의 경우 김종진 후보 단 한명만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나 선거구(풍천, 일직, 남후)와 바 선거구(남선, 임하, 길안, 임동)에서도 각각 신현식, 김혁남 후보와 김한규, 이상근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마 선거구(와룡, 예안, 도산, 녹전)와 사 선거구(중구, 명륜, 서구)는 이경섭, 윤한근, 남영훈, 김희중과 김상진, 조우묵, 김근환, 김수현 등 각각 4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신도심지역 선거구 후보자 쏠림현상은 출마의지를 갖고 있던 예비후보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유권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서두르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것.

여기다 일부 후보들이 `일단 예비후보 등록부터 하고 보자’, `공천을 받으면 본 선거에 뛰어들고 아니면 말고’ 식의 출사표를 던져 쏠림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구도심지역은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상당수의 입후보예정자들이 정당별 공천 결과를 의식해 후보등록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입후보예정자들이 후보등록을 미루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거주해오던 유권자 대부분이 예비후보나 입후보예정자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지지기반이 확연히 구분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한 정계인사는 “구도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많은 신도심지역에 후보자가 쏠리는 현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정당별 공천이 마무리되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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