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 올해는 투수 싸움
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 올해는 투수 싸움
  • 이상환
  • 승인 2019.07.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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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LG 정우영 투톱
롯데 서준원도 후보로 꼽혀
 
 
원태인, 정우영, 서준원
원태인, 정우영, 서준원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이 투수들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18년 강백호(kt wiz) 등 앞선 두 시즌동안은 타자들의 몫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 트윈스), 서준원(롯데 자이언츠) 등 투수 새내기들이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는 양상이다.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현재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에는 2016년 신재영(키움) 이후 3년 만에 투수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3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로하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 원태인은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 돋보이는 선수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원태인은 곧바로 1군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원태인은 삼성 선발진이 부진에 빠지면서 4월 말 선발로 전환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발 전환 후 10차례 선발등판해 4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면서 고졸신인 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양창섭에 이어 2년 연속 대형 신인투수 탄생에 고무되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은 원태인의 강점은 신인 답지 않은 대범함이 돋보인다. 선발 전환 후 여유 있는 경기운영에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준고 있다. 더구나 준수한 외모와 실력으로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후반기에도 호투를 이어갈 경우에 신인왕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류중일 LG 감독으로부터 스프링캠프때 투수 최우수선수로 꼽힐 만큼 주목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불펜으로 1군무대에 선 정우영은 현재 4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23를 올려 올해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우영은 부드러운 투구 폼과 안정된 제구 등을 겸비해 LG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불펜에서 시작해 5월 말 선발진에 가세한 서준원도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서준원은 이달 1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15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내는 등 이름 석 자를 알려가는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4지만, 선발 성적만 따지면 3.38로 좋은 편이다.

반화점을 돈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을 향한 각 팀들의 순위 경쟁 못지 않게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신인왕 후보들간의 경쟁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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