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비율 75% 아파트단지, 로얄층 선택 폭 넓혀 ‘관심 집중’
일반분양 비율 75% 아파트단지, 로얄층 선택 폭 넓혀 ‘관심 집중’
  • 윤정
  • 승인 2019.07.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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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
조합원이 좋은 동·층 선점
서구 내당동 일원 E아파트
실수요자 당첨 확률 높여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단지나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이 사업주체이기 때문에 이른바 ‘로얄동·로얄층’은 조합원이 선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일반분양 전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동·호수를 먼저 지정해 추첨을 실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분양분은 비선호 동·호수를 대상으로 분양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분양분이 좋은 동호수에 배정되기 어려운 이유는 일반분양분이 차지하는 분양 가구수의 비율과도 관계가 있다. 대체로 조합원 분양분이 전체 가구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로얄층과 로얄동을 조합원들이 가져가고 남은 분양분이 일반분양분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동·호수에 당첨되기 어려운 것이다.

최근 1년간 대구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조합원 분양분의 비율이 50%가 넘는 단지들이 많다. △수성구 범어동 A아파트 70% △동대구역 B아파트 81% △북구 복현동 C아파트 82% △달서구 D아파트 67% 등 대부분의 단지들이 조합원 위주의 분양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들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긴 했지만 실수요자 비율이 높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분양분 비율이 75%나 되는 단지가 최근 분양에 들어가 화제다.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난 28일 분양한 E아파트는 전체 902가구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분의 비율이 높아 조합원 자격이 없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동·호수에 당첨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분양한 남산4-4구역 재개발 단지인 ‘남산자이 하늘채’의 경우 일반분양분 비율이 70%로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 분양전문가는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시장에서는 로얄동과 로얄층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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