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소녀 한국유학 꿈 이뤄
스리랑카 소녀 한국유학 꿈 이뤄
  • 이명진
  • 승인 2010.03.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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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동국대와 인연...혜연.법상 스님 후원
한국에서 공부할 꿈을 간직했던 스리랑카의 한 가난한 소녀가 경주 동국대학교의 도움으로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스리랑카 감빠(Gampaha) 지역에 ‘동국참사람봉사단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동국대학교는 건학이념인 불교의 자비정신과 나눔과 섬김의 순수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동국참사람봉사단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의료봉사단은 단장과 본부요원 약간 명, 그리고 의료팀 21명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돼 스리랑카에서 18일간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이들의 활약상은 PSB 부산방송을 통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봉사단이 스리랑카 감빠 지역에 의료캠프를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을 진료할 때, 현지 중학생 20여명이 캠프에서 의료진을 도우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중 유난히 밝은 모습과 항상 웃는 얼굴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한 소녀가 바로 자야미니였다.

자야미니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여서 의료진은 직접 자야미니의 집을 방문해 치료하고 약품을 전달한 적이 있었다. 자야미니 집안 형편이 무척 어렵고 딱한 처지여서 동국참사람봉사단은 매년 360 달러를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중학생이었던 자야미니는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자야미니가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알고 밀양 ‘자비선원’의 혜원스님과 홍천 ‘대각사’의 법상스님은 선뜻 1년에 800만원씩 5년간 총 4천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겠다는 뜻을 동국대학교에 전해왔다.

두 스님의 후원으로 자야미니는 마침내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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