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1%P나 웃돌아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94.5%
전국 평균 87.3%보다 크게 높아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94.5%
전국 평균 87.3%보다 크게 높아
대구지역 성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피해 여성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피해 여성비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범죄 예방 및 피해여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2019 통계로 보는 대구 여성의 삶’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전국 평균 통계 및 7대 광역시와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영역별로 대구 여성 삶의 현 실태를 분석했다. 특히 ‘나다움氏(씨)의 안심 in 대구살이’라는 이름하에 안전영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성폭력 피해자 수는 1천21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 비율은 94.1%(1천145명)로 전국 평균 93.6%보다 높았다. 최근 3년간 성폭력 여성 피해자 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대비 140명 늘어나 5.8% 증가했으며, 증가율 또한 전국평균 4.8% 보다 높게 나왔다.
성폭력 범죄자와 피해자 간 관계는 ‘타인’이 49.5%(699건)로 가장 높았고 기타를 제외한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이 25.7%(363건)로 뒤를 이었다.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기타를 제외하고 아파트·주택이 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흥업소 14.3%, 노상 12.3%, 목욕탕·숙박업소 10.7%, 지하철 등 교통수단 5.7% 등이었다.
쌍방을 제외한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국 총 1만1천397명 가운데 대구는 7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254명으로 나타났으나, 여성비율은 94.5%로 전국 평균 87.3%보다 높고 7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데이트폭력 형사 입건자는 폭행·상해가 56.3%(142명)로 가장 많고 이어 경범 등 기타 23%(58명), 체포·감금·협박 19.8%(50명), 살인미수 0.8%(2명)순이었다.
불법촬영범죄 피해자 건수는 지난해 기준 전국 5천167건, 대구 183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9.6%, 21.5%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7대 광역시 중 인천 -4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최근 3년간 여성피해 비율은 증가추세로 지난 2016년 대비 0.6%p 늘어났다.
대구지역의 범죄발생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 기준 여성 63.6%, 남성 54.7%로 여성의 불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여성의 범죄불안은 전국 평균 57%보다 6.6%p 높았다.
김소정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원은 “남양주와 마찬가지로 대구에서도 데이트폭력에 대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고, 경찰은 신변보호조치에 대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등 여성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형사사법기관, 법률전문가, 여성정책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연계로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2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2019 통계로 보는 대구 여성의 삶’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전국 평균 통계 및 7대 광역시와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영역별로 대구 여성 삶의 현 실태를 분석했다. 특히 ‘나다움氏(씨)의 안심 in 대구살이’라는 이름하에 안전영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성폭력 피해자 수는 1천21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 비율은 94.1%(1천145명)로 전국 평균 93.6%보다 높았다. 최근 3년간 성폭력 여성 피해자 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대비 140명 늘어나 5.8% 증가했으며, 증가율 또한 전국평균 4.8% 보다 높게 나왔다.
성폭력 범죄자와 피해자 간 관계는 ‘타인’이 49.5%(699건)로 가장 높았고 기타를 제외한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이 25.7%(363건)로 뒤를 이었다.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기타를 제외하고 아파트·주택이 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흥업소 14.3%, 노상 12.3%, 목욕탕·숙박업소 10.7%, 지하철 등 교통수단 5.7% 등이었다.
쌍방을 제외한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국 총 1만1천397명 가운데 대구는 7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254명으로 나타났으나, 여성비율은 94.5%로 전국 평균 87.3%보다 높고 7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데이트폭력 형사 입건자는 폭행·상해가 56.3%(142명)로 가장 많고 이어 경범 등 기타 23%(58명), 체포·감금·협박 19.8%(50명), 살인미수 0.8%(2명)순이었다.
불법촬영범죄 피해자 건수는 지난해 기준 전국 5천167건, 대구 183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9.6%, 21.5%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7대 광역시 중 인천 -4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최근 3년간 여성피해 비율은 증가추세로 지난 2016년 대비 0.6%p 늘어났다.
대구지역의 범죄발생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 기준 여성 63.6%, 남성 54.7%로 여성의 불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여성의 범죄불안은 전국 평균 57%보다 6.6%p 높았다.
김소정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원은 “남양주와 마찬가지로 대구에서도 데이트폭력에 대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고, 경찰은 신변보호조치에 대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등 여성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형사사법기관, 법률전문가, 여성정책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 연계로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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