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이인영 연설, 야당 탓만” 혹평
야 4당 “이인영 연설, 야당 탓만” 혹평
  • 이창준
  • 승인 2019.07.03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경제 책임 회피로 일관”
바른 “최저임금, 기업에 치명상”
평화 “문제 장기화, 與 독선 탓”
정의 “협치 없이 거짓공작 펴”
첫교섭단체대표연설하는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경제 실정의 책임을 야당에 미루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만 주장하고 있다며 혹평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원내대표가 정의당 비위 맞추기, 북한 눈치 보기, 경제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면서 오로지 야당과 추경안 탓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경제참사에 대한 책임있는 반성과 현실적 대안 제시는 없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경제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며 “여전히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으로 국민을 현혹시켰고, 세금 일자리 남발의 공수표를 국민 앞에 내밀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경제참사의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저임금 인상의 몽니를 고집한 채, 650만 자영업자의 지옥 같은 현실을 ‘과감한 투자’라는 사탕발림으로 일축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등의 실책들이 빚어낸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과장’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기업들과 자영업에 치명상을 안긴 정책이다. 그러면서 자영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장한다”며 이는 “민주당의 병주고 약주고 정책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년실업에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무조건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보다 많은 공공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근본대책”이라며 “민주당의 답 없는 무조건 일자리 대책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경제회복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인영 대표와 정부여당은 승자독식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승자독식의 경제를 바꾸겠다는 다짐을 행동과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같은 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회 파행의 장기화 책임을 한국당에 돌렸는데 문제가 장기화할 때는 집권 여당의 오만과 독선 때문인데 민주당이 아직도 한국당을 탓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후반기 원구성 때 합의된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섭단체 협상으로 해고하는 것이 공존이고 협치인가”라며 “그러고는 뒤에서 충분한 사전과 공감, 동의가 있었다고 ‘거짓 공작’을 펼치는 게 여당이자 원내 제1당의 태도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