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차질 일부 그쳐…큰 혼란은 없었다
급식 차질 일부 그쳐…큰 혼란은 없었다
  • 남승현
  • 승인 2019.07.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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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 첫날
대구, 47개 학교 대체 급식
빵과음료나눠주는-강은희교육감4
밥 대신 빵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3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급식이 중단된 수성구 범물동 범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밥을 대신할 빵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3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이미 예고된데다 교육 당국이 대책을 마련, 일선 학교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다.(관련기사 참고)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돌봄교실은 초등돌봄 전담사 320명 중 6명만 파업에 참여, 정상 운영됐으며 일부 조리실무원의 파업동참으로 발생한 급식 미실시 학교도 4일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대구지역 3개 특수학교(세명학교·성보학교·남양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을 보조하는 특수교육실무원들이 4일 파업에 대거 동참 할 예정이여서 시교육청은 특수학교에 부담임, 사회복무요원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급식의 경우 총 조리 실무원 2천318명 중 286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체 478개교 중 47개교(초등 33개교, 중 8개교, 고 3개교)가 이날 파업으로 학교급식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들 학교 가운데 24개교가 도시락, 19개교는 빵·김밥을 급식으로 제공했으며 4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4일에는 조리실무원 202명이 파업에 동참, 급식 미실시 학교가 34개교(초25, 중8, 고1)로 줄어들 전망이다.

5일에는 조리실무원 165명이 파업에 참여, 총22개교(초 16, 중 4,고2)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교육실무원은 전체 528명 중 3일에 29명이 파업에 동참했고 4일에는 114명으로 증가한 후 5일에는 17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단축수업 내지 조기 방학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파업이 조기에 종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혹시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만585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직원 15만2천181명 중 2만2천4명(14.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 현재 60% 수준인 임금 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까지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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