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 박윤해)은 2일 대구지방변호사회와 대구경북지방법무사회 추천을 받은 변호사 10명, 법무사 5명 등 15명을 제9기 형사조정 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대구지검 형사조정위원회는 전문성과 덕망을 갖춘 의사, 변호사, 교사 등 총 8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형사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통한 범죄피해의 실질적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검사가 당사자들의 동의를 거쳐 사건을 형사조정 의뢰하면, 위원들이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조정하고, 검사는 형사조정위원회의 조정결과를 최대한 고려해 처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버 동호회 회원끼리 돈문제로 말싸움을 하다가, 가해자의 손가락이 피해자의 눈을 찔러 영구실명된 사안에 대해 서로 간에 표출하지 못했던 심정을 소통하게 해줌으로써, 당사자들이 서로 합의하고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도록 했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약 3천700여건을 형사조정 의뢰해 약 50%의 사건이 조정 성립으로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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