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대구점, 30일까지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기획전
롯데갤러리 대구점, 30일까지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기획전
  • 황인옥
  • 승인 2019.07.07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미술작가·사진작가 참여
웰컴 투 동막골·모던보이 등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재해석
장기영-Aflowergirl
장기영 작 ‘A flower girl(웰컴투동막골)’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 ‘RECOLLECTION’전이 ‘Behind the Scenes’라는 주제로 롯데갤러리 대구점이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대표 영화를 젊은 현대미술작가들의 시선으로 재조명한 작품을 모았다. 지역의 아티스트 그룹 ‘DCAG’의 장기영, 한아람, 김찬주, 김주호, 류채민, 전병택, 정성원 작가와 박홍만, 정일영, 세라믹작가 신종환 등의 사진작가들이 한국영화의 명장면들을 재해석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 장기영의 테마는 꽃이다. 그는 ‘A Flower Girl’이라는 주제로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꽃잎’ 등의 주인공 소녀가 머리에 꽃을 꽂고 나오는 모습을 극사실화로 묘사한다. 류채민은 ‘택시운전사’의 장면을 오마주한 회화작품으로 만난다. 회색연기와 매연이 가득한 과거의 택시와 밝고 희망찬 푸른하늘로 표현한 택시 연작을 통해 가슴 아픈 과거의 기억은 떠나보내고 밝고 희망찬 세상으로 달려가는 택시를 통해 희망을 전한다.

류채민-택시운전사
류채민 작 ‘택시운전사’.

또 한아람은 역사적 디테일에 있어서의 극적 긴장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스파이 영화 ‘공작’을 소재로 삼은 작품 ‘Biblio Everflow’를 선보인다. 창조적인 세라믹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한 구분을 세가지 색상으로 나눠 정보유입과 유출의 최대한의 효과를 강조한다.

그리고 정성원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작품 ‘Antic and Utopia’으로 찾아온다. 작가는 “시각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만남을 캔버스 안에 실제하게 하는 작업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유토피아라는 공간에서 그들과 작가 자신이 공존하는 작업을 통해 추억과 사랑, 행복을 전한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모던보이’ 등 다수의 근대 영화 촬영에 사용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촬영한 사진작가 박홍만은 1930~40년대 일제 강점기부터 1960~70년대 서울 거리를 구현한 세트장을 통해 근대 영화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한편 전병택은 분단의 아픔을 담고 있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트럼프 카드 ‘킹’의 모습으로 희화화해 보여주며 세라믹아티스트 신종환은 영화 ‘돌연변이’를 소재로 한 세라믹 작품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컬렉터로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정일영은 20여년 동안 수집해온 영화 OST LP와 영화 관련 소품들을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