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도비 없인 도민체전 불가”
김천 “도비 없인 도민체전 불가”
  • 최열호
  • 승인 2019.07.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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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체전, 자체 예산으로 열라”
도체육회 요구에 입장 발표
金 시장 “전례없는 일…유감”
市-도체육회 갈등 깊어져
도민체전은
2020년 도민체전과 관련하여 김천시에서는 경북도민체전유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회의를 통해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 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

김천시가 도비지원 없는 경북도민체전은 개최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등 2020년 도민체전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김충섭 김천시장과 김세운 시의회 의장, 도의원, 도민체전유치위원, 체육회, 종목별회장단 등 체육 관계자들은 회의를 열고, 지난달 도체육회 이사회가 승인한 2020년 경북도민체전을 도비 지원이 없으면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천시는 지난 1월에 2021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유치신청서를 도체육회에 제출하고 유치 활동을 벌여 왔었다. 하지만 유치경쟁이 과열돼 경북체육회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도체육회 이사들의 권유에 따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2021년도 유치신청을 철회했다.

도체육회는 시의 대승적인 양보 결정을 환영하면서 2020년 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격상시켜 시에서 개최해보라는 도체육회 이사들의 권유에 따라 2020년 경북도민체전 유치신청을 했다.

도체육회에서는 지난달 18일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어 2020년 경북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해 김천시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특혜 운운하는 보도 후 도체육회에서는 시에 공문을 보내와 자체 예산으로 개최한다는 조건을 명시하고 소요 예산 내역에서 도비지원금을 삭제하는 유치계획서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체육회에서는 도체육회에 종전과 같이 도비 지원을 해달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체육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도체육회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 체육인들은 “300만 도민 화합체전을 개최하는데 어떻게 도비 지원 없이 대회를 개최하란 거냐”며 입을 모았다.

A씨는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김천시 자체 예산으로 도민체전을 치르도록 의결했다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호 유치공동위원장은 “도체육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히면서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역대 도비 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치른 전례가 없으며, 도민체전 개최를 김천으로 결정해 놓고 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이라면 유치 신청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천=최열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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