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적자 54년째...누적액 700조 ‘훌쩍’
대일 무역적자 54년째...누적액 700조 ‘훌쩍’
  • 이아람
  • 승인 2019.07.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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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지 50년이 넘도록 한국은 단 한 차례도 대 일본 무역수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적자액은 700조 원을 훌쩍 넘겼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부품, 소재 기술력에 기댄 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키워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무역협회(KITA)와 관세청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1965년부터 2018년까지 54년간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 누적액은 총 6천46억 달러(약 708조 원)로 집계됐다.

한일 양국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체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처음으로 교역을 시작했다. 당시 대일본 무역적자액은 1억3천만 달러였다. 이후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적자도 늘기 시작했다. 1974년에는 12억4천만 달러, 1994년에는 118억7천만 달러로 뛰었다.

1998∼1999년 외환위기로 주춤하던 적자액은 2000년대 들어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고 2010년에는 361억2천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로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200억 달러대에 머무는 중이다.

대일본 무역적자액은 세계 각국과 비교하더라도 가장 크다.

지난해 대상 국가별 무역수지 적자액을 비교한 결과 일본이 240억8천만 달러로 가장 컸다. 사우디아라비아(223억8천만 달러), 카타르(157억7천만 달러), 쿠웨이트(115억4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원유 수출국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일본과 교역에서의 적자 발생 이유는 기술력 문제가 지목된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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